요즘 부쩍 그런 생각이 듭니다. 상품권은 마음 전하기에 편한 수단인데, 금액이 조금만 커지면 받는 쪽에서 '이걸 받아도 되나' 하고 머뭇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. 저도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생각보다 큰 마음을 받았을 때, 고맙긴 했지만 다음에 뭘로 갚아야 하나 하는 계산이 먼저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.
그래서 요즘은 관계의 거리에 따라 선을 다르게 잡아야 하나 싶은데, 그 기준을 잘 몰라서요. 직장 동료, 친척, 오래된 친구, 아이 선생님처럼 상대가 달라지면 편하게 느끼는 크기도 달라질 텐데 저는 아직 감이 안 옵니다. 작으면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되고, 크면 부담이 될까 싶어 늘 중간에서 흔들리네요.
다들 어떻게 정하시나요? 사람마다 나름의 기준선이 있을 것 같은데, 그 선을 어떤 식으로 세우게 되셨는지 이야기 들어보고 싶습니다. 금액 말고 카드나 한마디 메모로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도 있을까요?
댓글 2
- 월급루팡탈출
저희 회사도 이런 고민이 종종 나오는데, 결국 "상대가 답례를 고민하지 않을 만큼"이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. 부서에서 다 같이 모아서 주면 개인 부담이 확 줄던데, 혼자 주는 경우엔 커피 한 잔 사줄 수 있는 정도로 가볍게 잡는 분들도 많더라고요. 메모 한 줄에 '지난번 도움 감사해서요' 같은 이유를 적어두면 받는 쪽이 명분이 생겨 편해진다는 얘기도 들었는데,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를 거예요.
- 선물고민중
저도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, 상대가 '갚아야 한다'는 계산을 하지 않을 정도 선이면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. 짧은 메모로 고마웠던 구체적인 일을 적어두면 금액보다 이유가 먼저 읽혀서 부담이 덜해지는 듯합니다. 다만 아이 선생님 같은 경우는 기관 규정이 걸릴 수도 있으니 그쪽은 따로 확인해보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.